시작점 로그

 무의식적으로, 의식적으로, 오랜 준비를 해왔다.

이제는 하나씩 펼쳐 보일 때다.

시작점이 계획했던 콘텐츠가 아니라
저시력자의 ‘역차별’을 알리는 글이 된 것은,
어쩌면 이 기록의 필연적인 출발점일지도 모른다.

평가에 대한 자유를 어느 정도는 내려놓아야 하겠지만,
그것 또한 삶의 의미 중 하나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유롭다.

우주가 빅뱅 직후, 플라즈마 속에서
처음으로 빛을 내보냈던 것처럼.
시작점에서 쏘아 올린 광자 하나만큼 작은 출발이지만,
진짜 의미는 단 하나다.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