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기초 및 활용 37회: 나만의 워크플로우 조립하기 — 배운 것을 하나로 엮기

클로드 기초 및 활용 37회: 나만의 워크플로우 조립하기 — 배운 것을 하나로 엮기

조각은 다 배웠습니다

4회부터 36회까지 많은 것을 다뤘습니다. 그런데 조각으로 배운 것하나로 굴러가는 것은 다릅니다.

오늘은 배운 조각들을 실제 워크플로우로 엮습니다. 두 개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볼 겁니다.

오늘의 목표

오늘이 끝나면 할 수 있게 되는 것: 반복 업무를 워크플로우로 설계하고, 조각들을 알맞은 자리에 배치하고, 어디까지 자동화하고 어디서 멈출지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흩어져 있던 어두운 블록들이 하나의 구조로 맞물리는 모습 — 배운 것을 엮어 워크플로우를 조립하는 것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조각들 — 어디에 무엇을 두나

먼저 배운 것들을 역할별로 정리하겠습니다. 이 표가 조립의 설계도입니다.

  • 규칙 → 개인 지시(6회) / CLAUDE.md(25회) — 항상 적용될 것
  • 사실 → 메모리(28회) — 나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 것
  • 배경 자료 → 프로젝트 지식(8회) — 그 일에서 참고할
  • 절차 → 스킬(30회) — 그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 도구 → MCP 연결(33회) — 어디에 접근할 수 있는지
  • 실행 → 명령어(22회) — 매일의 조작

워크플로우를 만든다는 것은 이 여섯 자리를 채우는 일입니다.

🔴 조립 순서 — 다섯 단계

순서가 중요합니다. 거꾸로 하면 고생합니다.

1단계: 손으로 해 본다. 자동화하기 전에 몇 번 직접 해 보세요. 무엇이 반복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2단계: 반복되는 것을 찾는다. 매번 똑같이 적는 말, 매번 거치는 단계.

3단계: 자리에 배치한다. 위 여섯 자리 중 어디에 갈지 정합니다.

4단계: 스킬로 묶는다. 절차가 여러 단계면 스킬 하나로 만듭니다.

5단계: 쓰면서 다듬는다. 12회에서 배운 그대로입니다.

1단계를 건너뛰지 마세요. 해 보지 않은 일을 자동화하면 엉뚱한 것을 자동화하게 됩니다.

청록빛 테두리를 두른 아치가 안쪽으로 이어지는 모습 — 순서대로 밟아 가는 조립 단계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 워크플로우 ① 주간 보고 만들기

첫 번째 사례입니다. 매주 반복되는 일이라 자동화 가치가 큽니다.

1단계 — 손으로 해 보면

  • 이번 주 한 일을 떠올려 적는다
  • 관련 자료를 찾아 확인한다
  • 정해진 형식으로 정리한다
  • 숫자를 확인한다
  • 파일로 저장한다

2단계 — 반복되는 것

  • 형식이 항상 같다(완료/진행/계획)
  • 분량 제한이 항상 같다
  • "없는 숫자 지어내지 말 것"을 매번 말한다
  • 저장 위치가 항상 같다

워크플로우 ① — 자리 배치

3단계입니다. 찾아낸 것들을 배치합니다.

  • CLAUDE.md: "답은 짧게, 핵심부터" — 모든 작업에 해당(25회)
  • 메모리: "주간 보고는 팀장에게 금요일 오후에 제출" — 나에 대한 사실(28회)
  • 프로젝트 지식: 지난 보고서 두어 편 — 형식 참고용(8회)
  • 스킬: 정리 절차 전체(30회)
  • MCP: 드라이브 연결(읽기·쓰기) — 자료 확인과 저장(34회)
격자로 늘어선 어두운 벽감마다 작은 청록빛이 놓인 모습 — 무엇을 어느 자리에 둘지 배치하는 것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워크플로우 ① — 스킬 만들기

4단계입니다. 30회에서 배운 다섯 항목을 채웁니다.

이름: /주간보고

언제: 주간 보고나 주간 정리를 요청할 때. "이번 주 정리", "주간 보고", "한 주 마무리" 같은 표현을 쓸 때.

절차: ① 이번 주 자료를 드라이브에서 확인한다 ② 완료 / 진행 중 / 다음 주 계획 세 덩어리로 나눈다 ③ 각 항목은 한 줄로 ④ 초안을 보여 주고 확인받는다 ⑤ 승인 후 지정 폴더에 저장한다

하지 말 것: 원문에 없는 수치를 만들지 않는다. 불명확한 것은 '확인 필요'로 표시한다. 확인 없이 저장하지 않는다. 기존 파일을 덮어쓰지 않는다.

결과 형식: 세 덩어리, 각 항목 한 줄, 전체 열두 줄 이내

절차 ④가 35회에서 배운 확인 관문입니다.

워크플로우 ① — 실제 사용

완성되면 금요일에 이렇게 됩니다.

/주간보고

끝입니다. 초안이 나오고, 확인하고, 저장됩니다.

5단계는 계속됩니다. 쓰다 보면 아쉬운 점이 나오고, 그때마다 스킬을 다듬습니다.

긴 어두운 수로를 끊김 없이 흐르는 밝은 청록빛 — 워크플로우가 실제로 굴러가는 상태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 워크플로우 ② 자료 조사와 정리

두 번째 사례입니다. 성격이 다릅니다. 매번 주제가 바뀌는 일이라 고정할 것과 바꿀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1단계 — 손으로 해 보면

  • 주제에 대해 아는 것을 정리한다
  • 내부 자료를 찾는다
  • 부족한 부분을 검색한다
  • 출처를 확인한다
  • 종합해서 문서로 만든다

2단계 — 반복되는 것

  • 순서가 항상 같다(내부 → 외부 → 종합)
  • "출처와 날짜를 함께"를 매번 말한다(11회)
  • "내부 자료와 검색 결과를 구분해서"를 매번 말한다(35회)
  • 주제만 매번 다르다 → 인자로 받으면 된다(24회)

워크플로우 ② — 스킬

이름: /조사

언제: 특정 주제를 조사하거나 자료를 종합해 달라고 할 때. 명령 뒤에 붙는 말을 조사 주제로 삼는다.

절차: ① 관련 내부 자료를 찾아 목록으로 보여 준다 ② 빠지거나 오래된 부분을 짚는다 ③ 그 부분을 검색으로 보충한다 ④ 종합 초안을 만들되 내부 자료와 검색 결과를 구분해 표시한다 ⑤ 저장 여부를 묻는다

하지 말 것: 출처 없는 주장을 쓰지 않는다. 확실하지 않은 것은 '확인 필요'로 표시한다. 검색 결과에는 반드시 출처와 기준 날짜를 붙인다. 확인 없이 저장하지 않는다.

결과 형식: 각 단계 결과를 다섯 줄 이내로. 최종 초안은 소제목이 있는 문서 형태.

이제 /조사 2026년 AI 규제 동향처럼 쓰면 됩니다.

똑같은 청록빛을 담은 동일한 어두운 그릇들이 반복해 늘어선 모습 — 같은 결과를 되풀이해 내는 스킬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 어디까지 자동화하고 어디서 멈추나

이 회차의 핵심 판단입니다. 기준을 드리겠습니다.

자동화해도 되는 것

  • 찾기, 읽기, 요약하기 — 되돌릴 게 없습니다
  • 초안 만들기 — 마음에 안 들면 다시 하면 됩니다
  • 내 공간에 새 파일 만들기 — 지우면 됩니다

멈춰야 하는 것

  • 기존 파일 덮어쓰기
  • 파일 삭제
  • 남에게 전달 — 메일, 채팅, 초대(35회)
  • 돈이나 계약이 걸린 것

기준은 20회의 것 그대로입니다. 되돌릴 수 있는가.

사람이 서야 하는 자리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되돌릴 수 있어도 사람이 서야 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판단이 필요한 곳입니다. "이 자료가 신뢰할 만한가", "이 표현이 상대에게 어떻게 읽힐까", "이걸 지금 보내는 게 맞나" — 이런 것들이요.

AI는 찾고 정리하고 만드는 일을 잘합니다. 결정하는 일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래서 좋은 워크플로우는 결정 지점 앞에서 멈춥니다. 자동화의 목적은 결정을 없애는 게 아니라, 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나머지를 치우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살 한가운데 비어 있는 어두운 받침대 — 사람이 반드시 서야 하는 자리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따라 하기 ① 후보 고르기

최근 한 달 동안 세 번 이상 반복한 일을 하나 고르세요.

그리고 다음번에 그 일을 할 때 관찰하세요. 무엇을 매번 똑같이 하는지요. 1단계를 제대로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 하기 ② 자리 배치표 만들기

관찰한 것을 여섯 자리에 나눠 적어 보세요.

  • 규칙 →
  • 사실 →
  • 배경 자료 →
  • 절차 →
  • 도구 →
  • 실행 →

빈칸이 있어도 됩니다. 다 채워야 하는 게 아닙니다. 필요한 것만 있으면 됩니다.

일정한 격자로 파인 어두운 판에 몇 칸만 청록빛이 채워진 모습 — 자리 배치표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따라 하기 ③ 스킬로 묶기

'절차' 칸의 내용을 30회의 다섯 항목으로 바꿔 스킬을 만드세요.

'하지 말 것'에 확인 관문을 꼭 넣으세요. 앞의 두 사례에서 본 그대로입니다.

따라 하기 ④ 한 번 굴려 보기

만든 워크플로우를 실제 업무에서 한 번 굴려 보세요.

그리고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빠진 단계가 있나 / 불필요한 단계가 있나 / 멈춰야 할 곳에서 멈추나.

어두운 궤도를 한 바퀴 돌며 자취를 남기는 청록빛 — 워크플로우를 한 번 굴려 보는 것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따라 하기 ⑤ 클로드에게 설계 도움받기

막히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제가 [작업]을 매주 합니다. 순서는 [설명]입니다. 이걸 워크플로우로 만들려면 어떤 부분을 규칙으로, 어떤 부분을 절차로 두는 게 좋을까요? 그리고 어디서 제 확인을 받아야 할까요?"

특히 마지막 질문이 유용합니다. 내가 놓친 위험 지점을 짚어 주기도 합니다.

자주 겪는 오류 ① "만들었는데 안 쓰게 돼요"

12회·31회에서 반복된 문제입니다. 원인은 대개 둘 중 하나입니다.

① 실제로 반복되는 일이 아니었다 — 1단계를 건너뛴 결과입니다.
② 꺼내기가 번거롭다 — 이름이 길거나 기억이 안 나는 경우.

②번은 자동 호출로 해결됩니다(31회). 설명문을 손보세요.

오류 ② "단계가 너무 많아졌어요"

완벽하게 만들려다 복잡해진 경우입니다. 줄이세요.

기준: "이 단계가 없으면 결과가 나빠지나?" 아니라면 뺍니다.

워크플로우는 짧을수록 오래 씁니다.

지나치게 많은 어두운 칸막이가 겹쳐 빛이 겨우 새어 나오는 모습 — 단계가 너무 많아진 상태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오류 ③ "매번 조금씩 다른데요"

고정할 것과 바꿀 것을 구분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워크플로우 ②에서 본 방법을 쓰세요. 바뀌는 부분은 인자로 받습니다(24회). 나머지는 고정합니다.

그래도 매번 다르다면, 그건 워크플로우로 만들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류 ④ "확인 없이 진행돼요"

35회에서 다룬 문제입니다. 세 곳을 점검하세요.

  • 스킬의 '하지 말 것'에 확인 관문이 있나
  • 권한 설정이 너무 넓지 않나(23회)
  • CLAUDE.md에 확인 규칙이 있나(25회)

세 겹으로 두면 하나가 빠져도 나머지가 잡습니다.

활짝 열린 채 아무도 지키지 않는 문으로 물살이 그대로 통과하는 모습 — 확인 없이 진행되는 상태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실전 사례 ① 워크플로우를 팀에 넘기기

잘 만든 워크플로우는 넘길 수 있습니다. 31회에서 다룬 이야기입니다.

넘기는 방법: 프로젝트 폴더에 스킬과 CLAUDE.md를 넣고 폴더를 공유합니다.

넘길 때 함께 줄 것: 왜 그렇게 하는지(15·25회). 이유를 알면 새로운 상황에서도 맞게 씁니다.

넘기기 전에 뺄 것: 내 개인 취향, 내 메모리에 있는 사실.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만 남깁니다.

실전 사례 ② 워크플로우 점검하기

28회에서 메모리를, 31회에서 스킬을 점검했습니다. 워크플로우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반년에 한 번, 이렇게 물어보세요.

"제 스킬과 규칙 파일을 훑어보고, 서로 겹치거나 더 이상 안 맞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업무가 바뀌면 워크플로우도 바뀌어야 합니다. 안 맞는 워크플로우는 없느니만 못합니다.

갈라진 단면으로 내부 층과 청록빛이 드러난 어두운 구조물 — 워크플로우를 열어 점검하는 것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실전 사례 ③ 저시력 사용자를 위한 워크플로우 설계

36회에서 정리한 원칙을 워크플로우 설계에 적용하면 이렇습니다.

① 단계마다 짧게 보고하게 하세요. 35회에서 말한 것입니다. 스킬의 결과 형식에 "각 단계는 한 줄로 보고"를 넣으세요.

② 최종 결과는 파일로. 화면에서 긴 결과를 읽는 대신, 파일로 저장해 편한 편집기에서 읽습니다. 스킬 절차에 저장 단계를 넣어 두면 매번 요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③ 확인 관문은 더 두텁게. 36회에서 말한 대로, 화면을 빠르게 훑어 이상을 발견하기 어려운 환경일수록 실행 전 멈춤이 중요합니다.

④ 자동 호출을 넓게. 31회에서 다룬 접근성 스킬의 특성입니다. 매번 이름을 불러야 한다면 부담이 그대로 남습니다.

정리하면, 접근성을 고려한 워크플로우는 "과정은 짧게 보고, 결과는 파일로, 위험 앞에서는 멈추고, 부르지 않아도 작동하게"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 워크플로우를 만드는 것 자체가 접근성 향상입니다. 매번 긴 요청을 타이핑하고, 여러 창을 오가고, 결과를 화면에서 찾던 일이 명령 하나가 되니까요. 이 시리즈에서 배운 것 중 실질적 효과가 가장 큰 부분일 수 있습니다.

검은 벽 사이로 강한 청록 경계선이 뻗은 아주 넓은 통로 — 높은 대비와 여유로운 폭을 갖춘 설계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핵심 정리 3줄

  • 손으로 먼저 해 보세요. 해 보지 않은 일을 자동화하면 엉뚱한 것을 자동화합니다.
  • 여섯 자리에 배치하세요. 규칙·사실·자료·절차·도구·실행.
  • 결정 지점 앞에서 멈추게 하세요. 자동화의 목적은 결정에 집중하게 하는 것입니다.

용어 정리

  • 워크플로우 — 반복 업무를 조각들의 조합으로 굴러가게 만든 것.
  • 여섯 자리 — 규칙 / 사실 / 배경 자료 / 절차 / 도구 / 실행.
  • 결정 지점 —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자리. 자동화가 멈춰야 하는 곳.
  • 인자로 받기 — 매번 바뀌는 부분을 명령 뒤에 붙여 전달하는 것(24회).

다음 회차 예고와 실습 과제

38회 「안전하게 오래 쓰기」이 시리즈의 마지막입니다. 사용량과 비용 관리, 개인정보 원칙 총정리, 답변을 검증하는 습관, AI 의존의 경계선, 그리고 다음 단계 안내를 다룹니다.

실습 과제 두 가지

  • ① 반복 업무 하나를 골라 여섯 자리 배치표를 만들고, 절차를 스킬로 묶어 보세요.
  • ② 만든 워크플로우를 실제로 한 번 굴려 보고, 멈춰야 할 곳에서 멈추는지 확인하세요.

만드신 워크플로우를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다른 분들의 설계에도 큰 참고가 됩니다.


본 회차는 2026년 8월 2일 기준입니다. 스킬·메모리·MCP의 사양은 버전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자동화 범위를 정할 때는 되돌릴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으시고, 되돌릴 수 없는 작업 앞에는 반드시 확인 절차를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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