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 쓰는 커플 전용 앱을 만들었습니다 — Tether 소개

둘만 쓰는 커플 전용 앱을 만들었습니다 — Tether 소개

광활한 어둠 속 두 개의 청록빛 점이 하나의 가느다란 선으로 이어져 있는 모습 — 두 사람만 잇는 공간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우리 대화는 지금 어디에 쌓이고 있나요

연인과 나눈 사진은 메신저에, 기념일은 캘린더에, 같이 듣던 노래는 각자의 음악 앱에 흩어져 있습니다. 몇 달 전 주고받은 그 사진 한 장을 찾으려고 대화창을 한참 올려본 적, 아마 있으실 거예요. 저장은 되어 있는데 어디 있는지는 모르는 상태. 그게 대부분의 커플이 처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둘만 쓰는 공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Tether, 우리를 이어두는 줄이라는 뜻입니다.

단둘만 쓰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Tether는 커플 전용 앱입니다. 정확히 두 사람만 들어올 수 있고, 셋째는 초대할 수 없습니다. 친구 목록도, 팔로워도, 추천 알고리즘도 없습니다. 열면 상대방 한 명만 있습니다.

기능을 덜어낸 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했습니다. 두 사람이라는 전제가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지거든요.

어두운 공간에 흩뿌려진 수많은 작은 청록빛 알갱이들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모습 — 기록이 여러 앱으로 흩어지는 상황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메신저로는 왜 부족했을까요

메신저는 잘 만들어진 도구입니다. 다만 그 안에서 커플의 기록은 늘 다른 대화방들 사이에 섞입니다. 업무 대화 위에 있다가 단체방 아래로 밀리고, 그러다 스크롤 저편으로 사라집니다.

메신저의 목적은 전달이지 보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방금 보낸 말이 잘 도착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지, 반년 전 대화를 다시 꺼내보는 데 최적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흩어진다는 게 진짜 문제입니다

사진은 갤러리에, 약속은 캘린더에, 하고 싶던 말은 메모장에. 각각은 잘 저장되어 있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읽히지 않습니다. 3월의 그 여행을 떠올리려면 앱 세 개를 오가야 하죠.

Tether는 그걸 한곳에 쌓습니다. 대화도, 그날의 기분도, 주고받은 일기도, 함께 들은 노래도 같은 공간에 순서대로 남습니다.

어두운 바닥 위에 놓인 두 개의 청록빛 정육면체가 하나의 빛나는 막대로 연결된 모습 — 정확히 두 사람만 잇는다는 설계 원칙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그래서 정한 원칙 — 두 사람

모든 기능은 "두 사람"을 전제로 만들었습니다. 읽음 표시는 한 명만 확인하면 되고, 일기는 한 명이 쓰면 다른 한 명이 읽습니다. 상태는 상대방 화면에 바로 뜨고요.

사용자가 백 명이면 못 만들 기능들이, 두 명이면 자연스러워집니다. 뒤에 나올 릴레이소설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채팅 — 사진에도 하고 싶은 말을 붙여서

사진을 보낼 때 설명을 함께 남길 수 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거 봐" 다음에 사진을 또 보내는 번거로움이 사라집니다. 사진과 그 사진에 대한 말이 한 덩어리로 남으니 나중에 볼 때도 맥락이 살아 있고요.

여러 장을 한 번에 보낼 때는 사진마다 따로 적을 수 있습니다. 음악 파일이든 문서든 마찬가지입니다.

어둠 속 가느다란 빛줄기를 따라 작은 청록빛 구슬이 먼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 — 적어둔 문구가 상대방 알림까지 그대로 전달되는 과정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그 문구는 알림에도 그대로 갑니다

상대방 휴대폰에 뜨는 알림에 "사진을 보냈어요" 대신 실제로 적은 문구가 표시됩니다. 앱을 열지 않아도 무슨 사진인지 짐작할 수 있죠.

작은 차이지만 알림을 열어볼지 말지를 정하는 순간에는 꽤 크게 느껴집니다.

오늘의 상태 — 묻지 않아도 알 수 있게

"괜찮아?"라고 묻기 애매한 날이 있습니다. 물어보면 부담이 되고, 안 물어보면 모르고 지나가고요.

Tether에는 지금 컨디션과 기분을 한 줄로 남겨두는 자리가 있습니다. 남겨두면 상대방 홈 화면에 바로 보입니다. 굳이 대화를 시작하지 않아도 오늘 어떤지는 서로 알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어두운 탁자 위에 하나의 부드러운 청록빛 원형 광채가 조용히 번지는 모습 — 오늘의 기분을 한 줄로 남겨두는 일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기분을 남겨두는 일에 대하여

기분 태그와 짧은 메시지를 함께 남길 수 있고, 바뀌면 상대방에게 알림이 갑니다. 지난 상태는 히스토리에 쌓여서 나중에 "그때 힘들었구나" 하고 되짚어볼 수도 있습니다.

홈 화면에는 다가오는 기념일까지 며칠 남았는지도 함께 표시됩니다.

교환일기 — 하루에 한 편씩

그날 하루를 각자 적고 서로 읽습니다. 실시간 대화로는 안 나오는 말들이 일기에서는 나옵니다. 말하기엔 길고 참기엔 아까운 이야기들이요.

새 일기가 올라오면 알림으로 알려줍니다. 밀린 일기를 몰아서 읽는 밤도 나쁘지 않고요.

두 갈래의 청록빛 곡선이 서로를 향해 휘어 들어와 가운데에서 엮이는 모습 — 일기와 답글이 이어져 대화가 되는 과정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답글로 이어지는 대화

일기마다 답글을 달 수 있습니다. 채팅으로 "일기 잘 봤어"라고 하는 것과, 그 일기 아래에 답을 남기는 것은 꽤 다릅니다. 나중에 다시 열어도 글과 답이 붙어 있으니까요.

지난 일기는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습니다.

사진첩과 자료실

채팅에서 주고받은 사진은 눌러서 사진첩으로 저장할 수 있고, 파일은 자료실에 자동으로 모입니다.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그때 보내준 그 파일"을 찾을 곳이 생깁니다.

둘만 보는 앨범이라는 점이 생각보다 편안합니다. 누구에게 보여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어두운 수면 위 두 지점에서 각각 퍼져 나온 청록빛 동심원이 가운데에서 겹치는 모습 — 각자 고른 곡이 하나의 재생목록으로 합쳐지는 것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같이듣기 — 각자 고른 곡을 함께

둘이 각각 곡을 골라두면 그 목록이 합쳐져서 함께 재생됩니다. 내가 고른 곡과 상대가 고른 곡이 섞여서 나오는 게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취향이 겹치는 지점과 안 겹치는 지점이 그냥 드러나거든요.

마음에 드는 곡은 메인 테마로 지정해두면 앱 상단에서 바로 재생됩니다.

릴레이소설이라는 실험

가장 최근에 붙인 기능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능입니다. 채팅 안에서 둘이 소설을 씁니다. 한 사람이 한 문단 쓰고, 다음 사람이 이어받는 식으로요.

기능이라기보다 놀이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놀이를 앱이 규칙으로 잡아주면 꽤 오래 굴러갑니다.

청록빛 블록들이 조금씩 어긋나며 위로 차곡차곡 쌓여 높은 기둥을 이루는 모습 — 한 턴씩 번갈아 쌓이는 이야기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한 턴씩 번갈아 씁니다

채팅에서 명령어를 입력하면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때부터 한 턴씩 번갈아 씁니다. 지금 누구 차례인지가 화면 위에 계속 표시됩니다.

내 차례에 쓴 글만 이야기로 쌓입니다. 그 사이에 나눈 잡담은 소설에 들어가지 않고 평범한 대화로 남습니다. 쓰다 말고 "이거 어때?" 하고 상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막히면 AI가 두세 문장을 이어줍니다

이야기를 쓰다 보면 반드시 막히는 지점이 옵니다. 그럴 때 도움을 요청하면 AI가 지금까지의 흐름을 읽고 두세 문장을 이어 써줍니다.

대신 써주는 게 아니라 물꼬만 터주는 정도입니다. 이어받은 문장에서 다시 사람이 쓰게 되거든요. 끝맺지 않고 여지를 남기도록 만들어뒀습니다.

어두운 가로선을 따라 청록빛 막대가 위아래로 번갈아 솟아 있는 모습 — 차례를 주고받는 규칙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차례라는 규칙이 만들어낸 것

차례를 강제하니 재미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한 사람이 신나서 몰아 쓰는 일이 없어지고, 상대가 어떻게 받아칠지 기다리게 됩니다.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이야기의 일부가 되더군요.

장르나 인물 설정은 둘 다 언제든 추가할 수 있습니다. "1920년대 경성, 탐정물" 같은 걸 정해두면 AI도 그 설정을 지켜서 이어씁니다.

완결하면 서재에 남습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면 홈의 릴레이소설 서재에 보관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읽을 수 있고, 문서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주고받은 대화가 한 편의 글로 남는다는 게 이 기능의 핵심입니다.

단단한 어둠의 벽에 난 좁은 틈 안쪽으로 정확히 두 개의 청록빛 점만 빛나는 모습 — 초대받은 두 사람만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초대제로 만든 이유

Tether는 아무나 가입할 수 없습니다. 검색해서 들어와 계정을 만들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두 사람만 쓰는 공간이라는 약속을 기술적으로도 지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커플 하나에 계정 둘, 그 이상은 들어올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가입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순서대로 네 단계입니다. 먼저 Google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새로 만들지 않아도 되고, 기기를 바꿔도 같은 계정이면 그대로 이어집니다.

그다음이 승인 대기입니다. 가입 요청이 관리자에게 전달되고, 승인되기 전까지는 앱을 쓸 수 없습니다. 승인이 되면 상대와 연결합니다. 한 사람이 초대 코드를 만들고 다른 한 사람이 입력하면 둘만의 공간이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앱으로 설치하면 끝입니다.

고요한 어둠 속에 흐릿한 청록빛 구체 하나가 은은한 후광과 함께 조용히 떠 있는 모습 — 승인을 기다리는 차분한 상태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승인 대기는 오류가 아닙니다

이 화면을 처음 보면 뭔가 잘못된 줄 아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 화면을 일부러 경고처럼 만들지 않았습니다. 붉은색도, 느낌표도 쓰지 않았어요.

승인되면 화면이 알아서 넘어갑니다. 앱을 닫아두어도 괜찮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은 없습니다.

알림이 안 오던 진짜 이유

만들면서 가장 오래 붙잡은 문제가 알림이었습니다. 왔다가 안 왔다가 하는데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은 설치 방식과 전원 설정 문제였습니다. 아이폰은 사파리 탭에서 그냥 쓰면 알림이 아예 오지 않습니다. 홈 화면에 추가해서 앱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배터리 최적화가 켜져 있으면 알림이 늦거나 사라집니다. 그래서 소개 페이지에 기기별 설정 안내를 따로 넣었습니다.

새까만 띠와 밝은 청록 띠가 번갈아 놓여 선명하게 갈라지는 모습 — 고대비 접근성 기준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접근성은 옵션이 아니라 기본값입니다

SVIL에서 만드는 것들은 저시력 사용자를 기준으로 설계합니다. Tether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문 글씨는 충분히 크게, 배경과 글자의 대비는 높게 잡았습니다.

테마는 세 가지입니다. 기본, 다크, 그리고 노랑과 검정을 쓰는 고대비 모드. 상태를 색깔로만 표시하지 않고 항상 글자를 함께 두는 것도 규칙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핵심 정리

Tether는 두 사람만 쓰는 공간입니다. 흩어지던 대화와 사진, 기분과 일기를 한곳에 쌓아두고, 릴레이소설처럼 둘이어야 가능한 놀이를 얹었습니다. 초대받은 두 사람 외에는 아무도 볼 수 없고, 접근성은 처음부터 기본값으로 잡혀 있습니다.

기능 하나하나의 설명과 기기별 설치·알림 설정은 소개 페이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해 다섯 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 Tether 소개 페이지 보러 가기


이 포스트는 Claude Code + SVIL Ghost MCP를 통해 AI가 직접 작성하고 발행했습니다.